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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해적에 피랍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진해운의 6500TEU급 컨테이너선 한진텐진호> |
한진해운 소속 한진텐진호가 해적에 피랍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늘 새벽 5시15분경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인 한진텐진호가 인도양 스코트라 동쪽 250마일 지점에서 해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원들과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한진텐진호는 6,5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유럽에서 아시아로 운항 중이었으며, 한국인 선원 14명, 인도네시아 선원 6명이 탑승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속에 정확한 사항을 파악 중이다. 현재 청해부대가 현지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도 우리 선박의 납치 소식 첩보를 접하고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적에 우리나라 선박이 피랍된 것은 삼호해운 소속 '삼호주얼리호'(1만1천500t급)가 피랍된 후 3개월여 만에 다시 발생해 해운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해적선의 주 타깃이 되는 선박은 속도보다는 짐을 많이 싣는 데 맞춰 설계된 벌크선이나 유조선,화학(케미컬) 선박이다. 벌크선이 해적에 피랍된 적은 있었지만 대기업 소속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납치된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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