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8 10:57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따른 방사능 누출의 영향으로 정기선 각사가 도쿄/요코하마발 컨테이너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일부 해외선사가 이미 방사선량 측정실시를 표명하고 있어 일본의 컨테이너가 안전한 것을 검사에 의해 증명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국적선사는 개개의 컨테이너에 대한 측정은 보류하고 있다. 이는 국내외 기준이 애매한 것이 주된 이유로, 일본 정부는 4월 중이라도 도쿄/요코하마발 컨테이너에 대해 방사선량 측정을 시작할 의향을 발표했으나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는 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일본발 수출항공화물이 하역을 거부당하거나 컨테이너선의 입항이 허가되지 않는 사례도 발생했다. 모두 과잉반응이라 할 수 있는 대응이었으나 향후 원전사고가 수습되기까지 장기화되면 일본발 화물에 대한 체크가 더욱 엄격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분위기 중 일부 선사에서는 도쿄/요코하마항 지구로부터의 수출화물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 나섰다. APL과 MSC는 4월들어 요코하마항에서 선적되는 수출 컨테이너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해외에서 일본발 컨테이너에 대한 안전성 염려가 문제되기 때문에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수치를 명확화함으로써 방사선 오염에 대한 소문불식이 목적이다.
한편, 일본 국적선사는 현시점에서 개개의 컨테이너에 대한 방사선량 검사를 행하는 것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적 과제 외에 안전성을 어떻게 증명하면 좋을지 선사 단독으로는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단 컨테이너가 야드 내로 반입되면 그 컨테이너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즉시 파악하기란 어렵다. 가령 야드 내에서 샘플을 추출해 검사해도 그것만으로 모든 컨테이너가 안전하다고 증명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도쿄/요코하마발 모든 컨테이너에 대한 검사와 게이트에서 원전 인근지역으로부터 수송돼 온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검사하는 등의 방법도 생각할 수 있으나 모두 혼란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또 원전사고로 인해 수송 목적지인 해외 각항이 어떠한 대응을 취할지 그 기준도 불명확하고 또 차이가 있어 선사측이 안전하다고 증명해도 그것이 다른 나라에서 통용될지 여부는 모른다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정보를 선사측이 독자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만일 오염이 확인된 경우 어떠한 대응을 취해야 하는지 등 과제는 끝이없어 보인다.
컨테이너의 방사선량 측정에 대해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지난 8일 도쿄/요코하마발 수출 컨테이너화물에 대해 4월 중이라도 방사선량의 측정을 개시할 의향을 밝혔다.
선사측에서는 이같은 국가의 대응에 대해 일본 정부로서의 가이드라인 책정과 검사방법, 안전성 증명, 오염 시의 대응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신속하게 표명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출처 : 4월15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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