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0 13:48
5월 둘째주 북미항로와 남아프리카, 남미항로의 강세에 힘입아 중국발 컨테이너 종합 운임지수가 반등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항운교역소에서 발표하는 주간 CCFI 종합지수(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7일 전주대비 0.4% 상승한 1천120.46포인트로 마감, 3주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주력 원양항로중 하나인 북미항로의 서부노선과 동부노선은 5월 둘째주보다 각각 3,4%와 2.7% 상승한 1천25.76포인트, 1천198.14포인트를 기록했다.
북미항로의 경우, 최근 정기운임계약(S/C)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화주들간의 계약에서 운임 상승폭이 NVOCC를 넘어선 상태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운임이 상승하면 선사들이 이 노선에서 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운임계약이 완료되면 선사들이 선박을 추가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남아프리카,남미(SOUTH AFRICA/SOUTH AMERICA SERVICE)노선도 전주보다 2.2%오른 970.44포인트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보였다.
단, 중국~유럽 간 운임지수는 1천783.73포인트를 나타내며, 전주대비 0.7% 하락했다. 이는 한달 전 1천828.52포인트보다 약 45포인트 떨어진 수치. 그러나 90%가 넘는 소석률(컨테이너 적재능력에 대한 실제 컨테이너 적재 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현재 유럽노선을 운영하는 선사들은 내달부터 전통적 성수기에 접어드는 점을 감안, 해당항로의 운임을 오는 15일부터 상승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해운시황 급락으로 선사들이 노선합리화, 항로통합 등을 통해 선복량을 줄였으나, 최근 물량이 늘어나면서 재투입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북미항로 운임협상이 마무리된 후에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5월 상하이(上海)항을 기준으로 한 유럽, 지중해, 오세아니아, 남아프리카,남미노선의 수송능력은 올 초 대비 각각 21%, 37%, 28%, 40% 확대됐다.
한편, CCFI지수는 중국 교통부가 주관하고 상하이 항운교역소가 집계하는 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로, 1998년 4월13일 처음 공시됐다. 세계컨테이너시황을 객관적으로 반영한 지수이자 중국 해운시황을 나타내는 주요 지수로 평가받는다.
상하이 항운교역소는 현재 중국에 있는 16개의 선사자료를 통해 11개 노선에 대한 운임지수를 매주 공개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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