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9 11:15
국내 기업이 러 극동港 건설
29일 기업설명회 개최
국토해양부는 극동 러시아의 자루비노 지역에 항만과 배후물류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29일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국토부는 화주기업, 물류기업, 해운선사, 항만운영사 등 항만 및 배후물류산업단지 투자가능기업을 대상으로 그간의 한·러간 협의과정, 사업 구상안, 향후 추진방향, 러시아 투자환경 등을 소개했다.
극동러시아 항만 및 배후물류산업단지 개발 사업은 지난 2008년 한·러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에게 제안하면서 수면 위로 부상했다.
국토부는 자루비노 항만에 15 선석의 항만을 확대 개발하고 배후지역에 1억1160만㎡(3500만평) 규모의 물류산업단지를 개발한다는 내용의 구상안을 러시아 교통부와 협의했으며 공동조사와 연구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 추진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극동러시아는 천연자원은 풍부하지만 항만, 도로 등 인프라가 열악해 그 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던 지역이다.
개발 소외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과 인구감소, 실업률 증가 등 악순환이 계속되자 러시아 정부도 국가균형발전전략 및 극동지역의 지경학적 중요성 등을 감안하여 별도의 극동개발 프로젝트를 수립하는 등 극동지역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국토부는 “극동항만 개발은 양국간 경제교류 증가추세와 극동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러시아의 자원과 한국의 자본·기술이 결합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한국기업이 이 지역 투자를 선점하게 되면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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