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6 18:22
포항영일만항 착공 4년만인 8일 개장
연간 36만TEU 물동량 확보
포항영일만항이 8일 정식 개장한다.
경상북도 유일의 컨테이너항만인 포항영일만항은 부지 약 60만㎡ 면적에서 지난 2005년 8월8일 첫 삽을 뜬 지 꼭 4년째 되는 날 정식 개장을 맞게 됐다.
2005년 착공에 들어간 영일만항은 컨테이너부두 3만t급 4선석, 잡화부두 2선석 등 총 15개 선석 규모로 2015년 완공될 예정으로, 이번에 컨테이너부두 2선석이 조기개장했으며 나머지 2선석은 물동량 흐름에 따라 추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물동량 처리능력은 연간 24만TEU다.
정식 개장을 기념해 경상북도, 포항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운영사인 포항영일신항만(주)는 이날 652TEU급 컨테이너선 이글스카이호(천경해운)의 컨테이너 부두 처녀 입항식을 개최한다. 이글스카이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7일 밤 11시 영일만항에 입항해, 8일 오후 3시에 부산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엔 풍물놀이, 군의장대 시범, 시립합창단 축가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하역시범도 펼쳐진다.
지금까지 영일만항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10만TEU를 포함해 연간 36만TEU의 물동량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부산항을 이용중인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은 부산에 비해 50㎞나 짧은 운송거리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4만원의 인센티브에 매력을 느껴 러시아 수출물량 5만TEU를 영일만항에서 수출키로 했다. 또 천경해운, 고려해운, STX팬오션도 영일만항을 기점으로 하는 정기항로를 개설한다.
지난 4일 영일만항 배후도로가 임시개통 됨으로써 물동량 수송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 영일만항은 경북 유일의 컨테이너항으로 3만톤급 4선석의 접안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넓은 야드를 갖추어 ON-DOCK 서비스가 가능할 뿐 아니라 일본서해와 러시아, 북한, 동북3성 등은 부산항만보다 물류비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한편 항만 공식 개장식은 2009년 9월23일께 열릴 예정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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