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7 05:54

동해항 DBS항로 물류 운송 빨라진다

DBS(동해~블라디보스토크~사카이미나토) 항로를 통한 물류 운송이 빨라질 전망이다.


26일 도는 DBS 항로 활성화를 위한 도와 연해주 돗토리현 등 3개 지방정부간 해운항로 협의체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각 항구에서의 통관절차 간소화 등을 통한 항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협의체가 설립되면 도의 수출 경쟁력과 직결되는 환동해권 물류시스템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3개 지방정부는 협의체 설립을 위한 실무책임자 회의를 다음 달 초에 열고 오는 9월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지방정부관광포럼(EATOF) 총회 때에는 협의체를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선 지사와 다르킨 연해주지사,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지사는 지난 23일 몽골 튜브도에서 가진 3자회담을 통해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상태다.


3자회담에서 김 지사는 과일 야채 등 농산물 운송 기간 단축을 위한 방안 마련을, 다르킨 지사는 생선과 목재 관광교류 확대, 히라이 지사는 대규모 화물주와 연계한 영업활동 강화를 위한 3개 지방정부 합동 설명회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DBS 항로를 통해 동해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운송된 화물은 정상일 경우 3일이면 화물주가 인수할 수 있으나 러시아 측의 통관 절차 및 서류확인 등의 과정이 까다로워 5~7일이 소요되는 경우도 많다.


DBS크루즈훼리 관계자는 “러시아에 도착한 농산물의 경우는 검역 등을 거치느라 기간이 더 소요되는 등 항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 것이 사실”이라며 “협의체가 구성되면 화물운송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르킨 연해주지사는 DBS항로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을 연계하기 위한 특별협정 추진의사를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DBS항로와 TSR이 연계되면 도가 러시아는 물론 자유무역협정 타결을 앞두고 있는 유럽연합(EU) 등 유라시아경제권과의 물류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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