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2 08:52
SK해운, 남부발전 연료탄 15년 장기수송
연 100만t씩..운임 일부 선지급 선박구매 활용
SK해운이 한국남부발전 연료탄 장기운송을 맡게 됐다.
SK해운은 한국남부발전 발전용 연료탄 장기 운송계약 입찰에서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SK해운은 이로써 2010년부터 15년간 남부발전이 필요로 하는 발전용 연료탄 1500만t을 연간 100만t씩 인도네시아, 중국, 러시아 등으로부터 국내로 들여오게 된다.
이번 수송계약은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달리 선사가 전체 운임의 20%를 화주사로부터 우선 지급받아 이를 선박구매자금으로 활용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업계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선사는 먼저 지급받은 운임을 선박구매에 사용해 막대한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화주사는 전체 선박취득 비용이 낮아져 수송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선화주간 윈윈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남부발전은 게다가 이번 입찰에서 참가자격을 순수 국내 전용선사로 제한해 지난해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입은 국내 해운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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