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2 11:56
수입 고철가격이 바닥까지 떨어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던 고철 수입물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부산경남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t당 평균 685 달러에 수입 통관되던 고철가격이 지난달에는 258 달러까지 떨어져 최저점을 형성했다.
수입 고철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7월부터 줄었던 고철 수입량이 올 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 고철 물량은 지난해 7월 87만2천t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22만4천t에 그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다 올 1월 22만6천t을 기점으로 4월에는 지난해 최고 수입물량(87만2천t)에 육박하는 82만5천t을 기록했다.
수입고철은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지에서 수입되는데 이들 국가에서의 수입량이 전체 수입물량의 80%를 차지한다.
세관은 지난해 7월 이후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고철가격이 떨어져도 수요가 없어 수입물량이 적었지만 올해 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늘면서 철근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고철 수입물량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철 수입물량은 늘고 있지만 부산항에는 수입업자가 찾아가지 않은 고철 1만여 t이 쌓여있다. 지난해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수입했지만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수요가 없어 체화로 등록된 것이다.
부산세관은 체화 고철 1만t을 공매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중이다.
세관 관계자는 "고철 체화 증가는 항만 물류 지체의 원인이 돼 화주에게 공매낙찰 전 찾아가도록 촉구하고 고철 공매 홍보를 강화해 부두에 쌓여있는 고철이 이른 시일 내 반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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