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6 15:42
관세청, LME 물류유치로 국제 원자재 허브 육성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새로운 경제 도약을 위해 세계 최대의 비철금속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 물류를 유치하는 창고가 종합보세구역으로 확대․지정된다.
관세청(청장 허용석)은 최근 글로벌 경제성장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한 LME화물의 공급경색을 우려한 중간 거래상들의 대량 구매가 예상되고 있다.
LME화물 지정창고를 유치하는 경우 우리나라가 주요 비철금속 등 원자재의 물류공급기지 역할을 할 수 있고, LME화물의 보관과 분할․재포장․분배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커 우리나라 경제위기 극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보인다. 종합보세구역에 관한 규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LME화물 지정창고의 유치에적합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관세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선제적 정책결정으로 최근 부산 및 인천지역 4개 업체가 추진하는 LME화물 지정창고 유치노력이 탄력을 받게 된다.
현재 (부산항) 녹산공단내 우양물류창고, JBS물류센터, 은산터미널(주) (인천항)인천 북항다목적부두(주) 4개 업체에 연간 약 13만 톤의 LME화물 유치 전망하고 있다.
LME화물 지정창고를 유치하면, 중국․러시아 등 LME화물 생산지역과 일본․중국 등 소비지역을 중계하는 아시아 물류중계기지* 역할을 하는 한편, LME화물 상시 보유로 국내수요 1개월분 이상의 간접 비축효과가 있을 것이다.
작년에 전세계의 9%, 아시아의 32% 물량을 중계해 싱가포르(42%)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 규모의 LME화물 중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 및 인천지역 4개 업체가 연간 약 13만 톤의 LME화물을 유치하는 경우에는 보관료와 상하차비․계근비․재포장비 등 수수료로 연간 89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며, 지반보수공사, 검수, 지게차 기사, 사무직원 등 시설․장비․인원 추가 투입에 따라 약 100여명의 추가 일자리가 창출된다.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관계자는 “LME화물 유치를 위한 제도개선을 하지 않았다면 싱가포르 등 경쟁국가로 LME물량을 빼앗겨 국내 부가가치 창출 기회를 잃을 수도 있어, 이번 관세청의 조치는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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