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4 17:14

이집트 철강시장, 강판 수입수요 확대

한국산 강판 수입 급증, H빔은 수입시장 점유율 1위
이집트 철강시장에서 강판 수입수요가 확대되면서 한국산 강판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 내에는 20개의 철강 제조업체가 있으며, 연간 총 생산규모는 960만톤으로 Rebar(reinforcing bar)와 Flat Steel 제품이 주력 생산품목이며 비중은 각각 72.9%, 27.1%다.

최대규모의 철강 제조업체는 Al Ezz Steel, Rebar로 Flat steel시장의 점유율은 각각 65%, 6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의 수출이 집중돼 있는 Flat steel 제품의 경우 수입비중은 약 18%를 차지한다.

Flat Steel 제품의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Flat Steel 제품의 소비는 2001~04년 중 연평균 5.2% 증가에 그쳤으나 2004~07년에는 연평균 10.7%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집트 철강회사의 생산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총 수요와 현지생산(구매)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관련 제품 수입 급증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Flat Steel 제품의 초과 수요는 2003년 3만3000톤 수준에서 2007년 16만7000톤으로 대폭 확대됐다.

백색가전 등 소비재와 CKD 자동차 생산은 Flat Steel 수요 증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이집트 내 위의 제품군 생산 호조로 Flat Steel 제품의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국통계 기준 평판압연제품의 2008년 對이집트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170% 증가한 약 4,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집트 수입통계상 점유율은 4.65% 수준이다.

주요 수입국은 카자흐스탄, 러시아, 네덜란드 등이며 한국은 6위의 수입국가다.

한편 철강제품은 보호관세의 수시 발동으로 수출확대에 애로를 겪고 있기도 했다. 이집트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증가하면 즉각적으로 보호관세 조치를 발동해 자국 내 생산업체 보호 및 국내 가격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입량 증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보호관세 조치 발동의 횟수도 빈번해 수출확대에 애로를 겪고 있다.

EU 및 아프리카 국가들은 무관세 혜택이 많기 때문에 보호관세 부과 시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코트라측은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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