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4 11:10

동해-일-러 국제카페리 내달말 취항

DBS크루즈, 이스턴드림호 수리 마치고 운항 나서
강원도 동해시를 기점으로 한 한·일·러 국제 여객선(카페리선) 항로가 6월 말 열린다.

DBS크루즈페리는 1만1천t급 '이스턴드림호'가 오는 6월29일 동해항에서 첫 취항에 나서며 일본 사카이미나토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주1회 연결하게 된다고 4일 밝혔다.

이스턴드림호는 여객 300명과 20피트 컨테이너(TEU) 121개, 승용차 72대를 실을 수 있으며 매점과 식당, 게임실, 샤워실, 라운지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DBS크루즈훼리측은 60억여원을 투자해 부산 감천항 인근에서 선박 수리를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선박 수리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예정된 취항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운항시간은 동해항-사카이미나토항(386km)까지 14시간, 동해항-블라디보스토크항(611km)까지 19시간 걸린다.

항로 취항에 맞춰 지난달 말 착공한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 리모델링 공사도 6월께 마무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해시는 항로 활성화를 위해 항로개설 장려금을 항차당 1만달러(약 1300만원)씩, 컨테이너 유치실적 지원금을 TEU당 3만원씩 선사측에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지난달 29일 일본 돗토리현측과 이와 관련한 항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항로 취항 후 국토해양부측과 협의해 항만시설 사용료를 50%를 감면해주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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