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4 00:21

한중일러 카페리항로 5월 취항

이달 30일 시범운항
한국 속초와 일본 니가타, 중국 훈춘, 러시아 자루비노를 잇는 국제카페리항로가 오는 5월 정식 취항한다.

3일 강원도와 속초시에 따르면 운항사인 동북아훼리주식회사는 5월께 한중일러 카페리 항로를 정기취항키로 하고 이에 앞서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훈춘에서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한·중·일·러 4개국 투자자들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시범운항에 대한 화물과 여객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시범운항 항로는 자루비노로부터 시작해 훈춘, 니가타, 속초가 될 예정이다.

동북아훼리는 범한상선과 강원도 및 속초시 51%, 일본·중국 각각 16%, 러시아 17%의 지분 참여로 자본금 300만달러가 투자돼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5월 정기취항을 위해 범한상선에서 선박을 매입해 동북아훼리에 용선하기로 결정, 그동안 정기취항의 최대걸림돌이었던 선박확보 문제를 해결했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이 항로가 5월께 본격적으로 취항하면 2000년 4월 첫 취항한 동춘항운의 백두산항로(속초-자루비노·훈춘)와도 연계해 환동해권 해상순환교통망이 완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신설항로 개설로 고용창출 4695명, 생산유발 2944억원, 부가가치 유발 1921억원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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