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3 14:23

한국남동발전, STX팬오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일본선사 제치고 장기운송계약권 따내
벌크선 시황이 극심한 경기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 장기운송계약(COA)에 STX팬오션이 우섭협상대상자 선정됐다.

13일 한국남동발전 및 STX팬오션측에 따르면 지난 8일 입찰을 마감한 남동발전의 장기운송계약에 STX팬오션이 일본 해운회사들을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게 확인됐다.

STX팬오션이 이달말 최종계약자로 결정되면, STX팬오션은 3년간 연간 100만t의 유연탄을 인도네시아 및 러시아,중국 등지에서 한국으로 실어나르게 된다.

국내 해운업계에선 해운시황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입찰에서 국내 해운업체들이 일본업체들을 제치고 물량을 따낼지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해 한국전력 자회사인 서부발전의 장기운송계약에 일본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독식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국내 해운회사들이 일본 해운회사들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엔 STX팬오션,한진해운,SK해운 등 국내선사 9곳을 포함해 일본 NYK코리아 등 일본 해운업체 2곳 등 총 11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현재 발틱해운지수(BDI)는 5일 연속 소폭 올라 889를 기록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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