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4 00:00
한·중·일·러 국제여객선 항로 개설 급물살
국제합작법인 자본 출자 마쳐..내년 3월께 취항
속초와 일본 니가타-러시아 자루비노와 중국 훈춘을 연결하는 국제여객선(카페리) 항로 개설이 가시화된다.
4일 속초시에 따르면 출자자본금을 납부하지 않았던 러시아측이 프리모르 아브토 트랜스사를 새로운 합작법인 투자참여사로 해 지분 51만달러를 출자함에 따라 국제합작법인 설립의 문제점이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6일 속초시장, 일본 니가타시장, 중국 훈춘시부시장, 러시아의 연해주 핫산지구장 등 각국 자치단체장이 국제항로개설에 합의한지 1년8개월만이다.
이로써 4개국은 지난해 합의한 대로 자본금 300만달러를 투자해 국제합작법인 가칭 동북아훼리주식회사를 설립해 한국과, 러시아, 일본을 연결하는 해상항로를 내년 3월께 개설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출자지분은 우리나라 51%를 비롯해, 러시아 17%, 중국과 일본이 각각 16%씩이다.
운항선박은 여객 500명과 화물 컨테이너 120개 수송능력을 갖춘 1만5천t급 카페리선박이 투입될 예정이며 속초와 니가타, 자루비노를 운항하는 국제 해상항로를 연결하게 된다. 중국 훈춘과 러시아 자루비노항은 육상 교통로로 연결된다.
속초시와 일본 대표단은 내년 정식 취항을 앞두고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속초항을 출항해 일본 니가타항까지, 니가타항을 출항해 러시아 자루비노를 거쳐 중국 훈춘시까지의 릴레이식 시험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경희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