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4 16:06
광양항 지난해 컨물동량 170만TEU..소폭 감소
올 목표 210만TEU..전체화물 개항후 처음 2억t 돌파
광양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4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광양항이 2007년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170만TEU로, 2006년보다 6만TEU가 감소했다.
광양항의 실적 감소는 환적처리화물의 60% 이상을 수송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온 머스크라인이 2006년 10월부터 북미항로 주2항차 노선을 부산항으로 옮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노선은 환적화물의 비중이 다른 항로보다 특히 높아 노선 이탈로 광양항의 환적화물 감소세로 이어졌다. 또 터미널 운영사 노조 및 예선노조 파업도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컨테이너부두공단 정이기 이사장은 올해 광양항 컨테이너물동량 목표를 지난해보다 23.5% 늘어난 210만TEU로 정했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광양항이 지난해 잠정 처리한 전체화물량은 4% 늘어난 2억6백만t을 기록,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물동량이 2억t을 넘어섰다. 여수청 관계자는 액체화물, 유류제품 등 석유화학 관련제품 및 철강제품 수출호조로 전체 화물처리량이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했다. 이와 비교해 부산항의 지난해 전체화물처리량은 2억4천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양항의 지난해 입출항 선박은 5만6천여척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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