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11 14:22

북미항로 물동량 동-서 불균형 점차 해소 전망

아시아/북미 정기선항로 물동량은 2000년대들어 불균형이 계속 심화됐으며 운항선사들의 물류 및 장비 관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북미항로 운항선사들은 서향항로에서의 공컨테이너 수송량 증가, 중국 미 동남아등에서 집중 발생하는 컨테이너 도입비용 등으로 심각한 부담을 겪어왔다.

이는 공컨테이너 확보 및 재배치 물류를 위한 경영비용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등 항로 전체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돼 왔다.

중국이 수출위주 고도성장을 이어가면서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동향(아시아/미국) 물동량에 대한 서향(미국/아시아) 물동량 비중이 50%미만으로 하락하는 등 북미항로의 물동량 불균형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북미항로의 물동량 불균형 문제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심화돼 2006년 그 비율이 30%미만까지 악화되는 등 심각성을 더해 왔다.

상당기간에 걸쳐 호황이 지속되던 미국의 구매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특히 주택관련 건축자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중국으로부터 공산품 수입이 계속 큰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올들어 단기적으로 미국의 주택경기가 급격하게 진정되면서 이와관련된 수입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구매력이 상승하는 아시아지역으로의 수출은 점차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항로의 물동량 불균형은 점차 해소되는 추세로 반전되고 있으며 2008년이후에는 27.6%수준에서 안정을 찾아갈 전망이다.

이같이 북미항로의 물동량 불균형이 점차 해소될 경우 운항선사들은 서향항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공컨테이너 운송비용의 절감과 적컨테이너 운송증가에 따른 수익확대가 예상된다.

또 중국에서 신규 컨테이너를 집중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부담가 필요한 공컨테이너의 재배치를 위한 물류관리의 수요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북미항로 운항선사들은 신조 컨테이너 조달 및 재배치와 관련한 관리패턴을 조정하고 이를 물동량 불균형에서 기인하는 경영불안 요인을 해소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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