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26 14:29
북미항로/ 1월 수출물량 전년대비 10%정도 감소
4월 운임협상시 시황회복 예상
한국에서 북미로 나가는 수출 컨테이너화물이 올 연초 전년동기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물량 증가세 둔화는 예상했던 바지만 유독 한국발 북미행 화물이 줄어들고 있고 홍콩이나 중국발 물량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 문제등 우리 수출경기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1월중 북미취항 유수선사들의 수송실적을 보면 작년 같은기간보다 10%정도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항로의 경우 4월부터 본격적으로 하주들과의 SC(서비스 컨트랙트) 계약 협상이 들어가기 때문에 선사로서는 비수기인 현상황과는 항로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운임회복의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물량은 증가했는데 선복과잉에 대한 선사들의 지나친 의식으로 하주와의 운임협상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해 낮은 운임시세를 자초했다는 반성론이 일고 있다.
TSA는 5월 SC가이드라인을 정해 40피트 컨테이너기준으로 로칼화물은 300달러, 인랜드는 650달러, All water는 50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1월 유가할증료(BAF)는 20피트의 경우 345달러, 40피트는 455달러를 적용하고 있고 2월도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수출컨테이너항로는 4월들어 경기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SA 관계자들은 환태평양항로에서의 활황세를 바탕으로 올 한해 해운경기는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올해 북미항로는 북미 내륙운송에서의 복합운송 비용증가분에 대한 선하주간의 마찰이 예상되기도 해 관심거리다. 중국발 북미행 화물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부산항 환적화물에 타격을 주고 있다.
선사들이 북미운항서비스에서 중국 항만 직접 기항을 늘리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재편하고 있어 그만큼 중국발 북미행 화물의 부산항 환적은 적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작년 1월 1일자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을 탈퇴한 CMA CGM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 사전통보기간을 거쳐 오는 3월 4일자로 TSA에 재가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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