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0 09:44
중국의 2대 국영 선사의 하나인 차이나 쉬핑(CSCL)의 1분기 컨테이너 평균 운임률이 두 자리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 기간의 TEU당 6,080 위안에서 5,212 위안(651 달러)으로 14%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MI에 따르면 차이나 쉬핑은 지난 금요일 공시에서 1분기 동안 수송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5년 같은 기간 동안 수송한 물동량 102만 TEU 보다 22.7% 증가한 125만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TEU 당 평균 운임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차이나 쉬핑의 1분기 운임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어난 8억 1,800만 달러(65억 5,000만 위안)를 기록했다.
차이나 쉬핑의 운임수입과 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미국 시장의 신장에 따른 것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40% 정도(30만 6,959 TEU), 그리고 운임수입은 41%가 늘어난 3억 7,2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유럽/지중해 항로의 경우 물동량은 23% 증가한 42만 TEU를 기록했으나 운임수입은 11%가 줄어든 2억 6,799만 달러를 기록해 유럽항로의 운임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이나 쉬핑의 동남아시아와 호주 서비스 항로에서도 물동량과 운임 수입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북미 항로를 제외한 나머지 항로의 경우 선사 간 운임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차이나 쉬핑은 1분기에 4,250 TEU 급 컨테이너 선박 4척을 새로 인도 받아 전체 선대규모를 1.2% 늘린 35만 2,167 TEU로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말까지 같은 크기의 선박 1척과 9,580 TEU 급 컨테이너 선박 4척을 더 받아들이는 등 운항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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