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4 13:27
<北/美/航/路> 대형하주, 중소하주간 양극화 현상 심화
SC협상 진행중, 운임인상은 불투명
북미항로는 현재 대형하주와 중소형하주간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형 하주의 물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중소하주들이 고전하다보니 전반적으로 선사들의 집화물량은 그 신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월중 중국공장의 춘절 휴업에 따라 미국 서안 항만으로 수입되는 컨테이너물동량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항만별 실적을 보면 LA항은 작년 동기대비 14.4%, 오클랜드항은 4.5%, 시애틀항은 19.9%의 물동량 감소를 보인 반면 롱비치항은 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2월중 미 서안 항만에서 처리된 수출 화물량은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지난 2004년 성수기 중 항만적체에 의해 시작된 남부 캘리포니아 항만으로부터의 물동량 전이는 오래지 않아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년 태평양서비스 기항 항만을 롱비치에서 타코마로 변경했던 H사의 경우 오는 5월 캘리포니아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LA/LB항에 최소한 2개이상의 신규 서비스가 개설될 것으로 예상되며 양 항만을 이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선사가 기존 노선에 대형선을 대체 투입할 것으로 보도됐는데, 해운전문가들은 금년 북미 동향항로에서 8~10%의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북미항로 선사와 하주들은 현재 서비스 컨트랙트(SC)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들은 5월부터 운임인상을 전제로 하주와 협의하고 있는데, 항로사정상 운임인상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은 터미널혼잡료를 인상했다. PIER Pass 프로그램 운영책임자인 브루스 워고는 3월 20일부터 터미널 혼잡료를 종전 20피트당 40달러, 40피트 80달러에서 20피트 50달러, 40피트 100달러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연방 정부는 최근 Patriot Act를 개정, 화물 절도범에 대한 처벌 수위를 크게 높였다.
미국에서 Patriot Act는 9.11테러이후 제정된 대표적인 반 테러 관련 법률로 인식되고 있는데 미연방 정부는 최근 법개정을 통해 훔친 화물의 가격을 기준으로 1천달러이상인 경우네는 누구든지 15년의 징역을, 그리고 가액이 1천달러이하인 경우에는 3년에 달하는 징역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이 법률 개정안에 대해 3월 9일 정식으로 서명했는데. 이 법률은 또 화물을 훔친 범죄에 대해선 미 연방경찰국의 통일 범죄 기록부에 등록해 관리하도록 하는 한편 국가 절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한편 지난해 아시아-미국간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1천2백88만833TEU로 전년대비 13.8%가 늘었다. 아시아-미국간 수입컨테이너물동량은 4백54만7762TEU로 9.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창훈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