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7 13:59
중형선 건조 분야 세계 1위인 현대미포조선이 올해부터 70척 건조를 위한 생산능력 확충 및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27일 현대중공업그룹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60척 건조, 수주 30억달러, 매출 2조3천400억원을 달성함과 동시에 705억원을 투자해 70척 건조를 위한 생산 능력을 갖춰 향후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김춘곤 현대미포조선 부사장은 "올해는 60척 인도 목표 달성과 70척 건조를 위한 생산 능력 확충 및 시스템을 구축해야하는 중요한 해"라면서 "이미 60척 건조를 위한 시스템은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부터 2년에 걸쳐 철저한 준비작업을 통해 70척 건조 체제를 확립한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김춘곤 부사장은 "작업장 협소 및 안벽 설비 보완 대책으로 블록 공정별 작업 기간 단축, 진수 공정률 증대, 안벽 작업 공기 단축, 생산 지원 체제 확립, 물류 개선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미포조선은 80t 크레인 2기를 200t 크레인으로 교체, 소조립 공장 신축, 선행탑재(PE) 작업장 확보, 대불공장 생산 설비 확충, 장생포공장 설비 증대 및 선행 작업장 증축을 통해 70척 건조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또 시스템 구축 작업도 병행해 건조 척수 증가로 인해 늘어나는 설계 물량 처리를 위해 '미포 엔지니어링'을 설립, 일부 생산 설계 업무를 사외에서 처리해 70척 건조를 위한 내부 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미포조선이 중형선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생산 능력이 확대된다면 그만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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