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최근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 간 협의를 이뤄 택배기사 휴식권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모델을 구축했다.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는 지난 14일 대리점연합회 사무실에서 ‘매일 오네 서비스 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에 서명하고,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택배기사 근로환경을 더욱 향상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택배기사 휴식권과 복지제도 확대,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기본적인 틀을 제시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혁신의 필요성과 종사자 권리 보호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만들고자 택배 종사자들이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대리점연합회는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 전체를 대상으로 휴가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 출산휴가를 신설해 배우자 3일, 본인은 최대 60일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 경조사 휴가 최대 5일, 특별휴무 3일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CJ대한통운은 택배 종사자들의 삶의 질 확대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격차 복제지도를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주 60시간 내 근무 원칙을 지키며 휴무일을 조정할 수 있도록 순환근무제를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주 5일 근무제를 늘리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택배기사 업무용 앱에서도 심야 배송, 무리한 연속근무 등을 제한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일에 근무하면 배송수수료를 할증 지급해 합리적 보상을 제공한다. 스케줄 근무로 다른 택배기사의 권역을 배송하게 되면 난이도에 따라 한시적으로 추가 수수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택배노조는 지난해 12월 30~31일 조합원 총 투표를 시행해 노조원 94%가 기본협약 합의안에 찬성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대리점, 택배기사 등 여러 구성원과 대화와 협의를 지속해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택배 종사자 간 자발적 협력으로 ‘매일 오네’ 서비스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조사자와 고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택배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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