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2 17:08

인천공항, 대한항공·현대글로비스 등과 항공화물 국제인증 추진

항공사·물류사 14곳과 공동취득 절차 개시…3개 인증 재갱신 목표


인천공항이 고부가가치 항공화물을 더욱 유치하고자 항공사·물류기업과 함께 전략적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특수항공화물 운송품질 국제인증(CEIV)’ 공동 취득을 목표로 주요 항공사 및 물류기업과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에어인천, 제주항공 등 4개 항공사와 현대글로비스, LX판토스, 한진, 롯데글로비스, 하나로TNS, 서울항공화물, 트랜스올, 선진로지스틱스, 피앤에스네트웍스 등 9개 물류기업, 스위스포트코리아 등 1개 지상조업사가 여기에 속한다.

이 행사에서 공사는 고부가가치 화물의 항공운송품질 향상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공로인증서를 받았다.

IATA가 주관하는 항공운송 인증제도(CEIV)는 특정 화물 분야별로 항공운송품질을 평가해 우수한 공항과 기업에게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천공항은 지난 2019년부터 인증 취득을 목표로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의약품 인증을 획득했다. 2022년 신선화물, 2023년 리튬배터리 인증을 추가로 받으면서 세계 최초 IATA CEIV 3개 프로그램 인증 공항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공사는 성장세가 높은 의약품, 신선화물, 리튬배터리 3개 분야의 인증이 올해로 만료되는 만큼 회원사들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7월까지 순차 갱신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경쟁이 극심해지는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인천공항이 화물허브로 선택받으려면 운송품질의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화물산업 이해관계자와 함께 협업체계를 구현해 고부가가치 화물의 운송품질을 높이고 글로벌 화물 선도 공항으로 브랜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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