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0일 벌크선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철광석 신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시황을 견인했지만, 중국 제철소들이 연초 유지보수에 돌입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소형선 시장은 아시아에서 역내 석탄 수요가 지지부진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0포인트 하락한 957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9206으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철광석 유입이 꾸준했지만, 선복 적체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춘절 이전까지는 제철소 가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1월엔 반등이 힘들 것으로 점쳐진다. 대서양 수역은 전반적인 화물 유입이 주춤하면서 약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66포인트 떨어진 1327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월14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085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곡물 수출이 둔화되면서 시황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태평양 수역은 동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이 감소하면서 선복이 누적되는 등 시황 하락이 지속됐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4포인트 내린 893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322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시황을 반등시킬 만한 요인이 없어 약세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역내 석탄 물량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선복이 몰리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지중해와 남미 등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였고, 멕시코만 곡물마저 점차 둔화되는 모스블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727로 전일보다 20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157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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