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계열사인 로봇·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가 지난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307만5400주로, 주당 희망공모밴드는 1만1500~1만3500원이다. 공모금액 규모는 약 354억~41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예상 시가총액은 1778억~2088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오는 2월11일부터 17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월 20~2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유진그룹의 물류 자동화 계열사인 ‘태성시스템’이 지난해 6월 로봇 전문기업 ‘로탈’을 합병하고 사명을 전환한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자동유도로봇(AGV), 자율주행로봇(AMR), 소터(자동분류장비) 등의 하드웨어와 AGV·AMR 제어시스템(ACS), 소터관리시스템(SMS), 지능형 자동창고 제어시스템 등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통·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토탈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물류자동화 기업은 국내 이커머스기업과 종합물류기업 등 탑티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주 등 글로벌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부터 연평균 성장률 67.5% 수준을 유지해 2023년에는 매출액 332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달성했으며, 2024년 가결산 기준 매출액 561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신제품 연구개발, 생산기지 인프라 확장, 물류로봇 업체와 M&A(인수합병), 해외 합작법인(JV) 설립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는 데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피킹 로봇과 특수 로봇 등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해 로봇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국내외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물류자동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시술을 고도화해 로봇, 자동화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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