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위해 국산 항만장비 제작업체와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야드크레인, 무인이송장비, 안벽크레인 등 각 3개사와 계약을 마친 공사는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와 YGPA는 2029년까지 광양항 3-2단계 부두에 한국형 스마트항만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완전자동화 주요 장비인 안벽크레인의 원자재와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입찰이 유찰돼 난항을 겪었으나, 공사는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를 재협의해 추가 사업비 458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당초 사업비보다 931억원 증가된 7846억원의 총사업비를 확보했다.
YGPA는 지난해 8월 야드크레인, 9월 무인이송장비에 이어 이달 17일에는 안벽크레인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항만장비 제작·설치에 본격 착수하면서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YGPA 박성현 사장은 “120대 국정과제인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서 국산 항만장비를 본격적으로 제작하면서 장비산업 육성과 긍정적인 고용 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기술 중심의 완전자동화 부두를 구축해 광양항 경쟁력 확보, 물동량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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