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1 19:18
열악한 항만인프라로 직기항 원양선박 없어
베트남발 해상운임이 열악한 항만인프라로 인해 다른 나라와 비교해 20~30%가 비싸다고 베트남이코노믹타임즈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남베트남의 호치민시에서 중국 마카오로 보내는 냉동화물 운임은 대만에서 같은 곳으로 보낼 때보다 750달러가 더 비싸다.
이는 베트남이 대형 항만개발과 선박개발에 충분한 계획과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으로 현재 베트남 어느 항도 북미항로를 운항하는 대형선박들이 기항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호주, 아프리카향 수출운송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환적을 통해 진행된다. 이에 따라 베트남 해운선사들은 해마다 3억달러가량의 높은 환적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베트남은 대형선박 기항을 위해 2억달러가 소요되는 칸호아주의 반퐁 환적항 개발에 외국업체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심수항만인 반퐁항이 개발되면 대형 컨테이너선박이 기항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베트남 운송당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베트남의 119개 항만엔 7만4500척의 선박들 기항했으며 1억2천t의 화물이 처리됐다. 작년엔 이보다 선박기항은 18%, 화물 양하는 10% 증가를 목표로 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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