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25 11:16

<韓/日/航/路> 원화강세등 “악재만 있고 호재는 없다”

운임바닥세 위기감 확산…“MGL 시행” 의견 대두



지난해 상반기 쾌조로 출발했다 하반기 들어 급격한 시황하락세를 경험했던 한일항로는 하반기 시황이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시황분석의 지표가 되는 한일항로 소석률(선복대비 화물비율)은 3국간 화물의 제외하면 게이힌(도쿄·나고야·요코하마) 지역이 70%대 안팎, 한신(오사카·고베) 지역이 65~70%대를 나타내고 있다.

선사 한 관계자는 “새해 들어서도 상황이 바뀐 것은 없다”며 “선사들끼리 화물유치가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운임은 더욱 떨어지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한일항로의 물동량 상황이 이처럼 부진한 이유는 엔화대비 원화상승과 중-일 직항노선 화물 증가에 따른 중-한-일 환적화물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7년 3개월만에 100엔당 870원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원화강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어 대일 수출업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원/엔화 환율은 851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원화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우리 수출기업들의 대일 수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일본으로 수출되는 주요 품목은 전자제품이나 생필품인데, 이들이 환율에 민감한 품목들이어서 원화강세가 곧 수출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원/엔화 환율하락으로 작년 11월에도 계절상품인 난방기기등이 열세를 면치 못하면서 작년대비 12%가 떨어진 바 있다. 한일항로에서 11월은 물량 밀어내기로 인해 가장 성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작년 11월의 부진은 선사들에겐 뼈아픈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이와 관련 선사 한 관계자는 “수출업체들이 환율하락으로 수출을 미루고 제품을 창고에 쌓아두려는 경향이 강해져 앞으로도 물량 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한일간 로컬물량 약세 시황이 어느정도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일본간 직항노선이 늘면서 한일간 환적화물을 빼앗아가는 것도 한일항로 선사들에겐 골칫거리다.

현재 중-일항로는 심스라인(SYMS Line)이나 SITC등과 중소선사들의 직항노선 개설이 늘어나면서 기존 중-한-일 환적노선 화물이 이 노선으로 급격히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일간 컨테이너물동량은 매달 10%대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환적화물감소는 곧 국적선사들의 로컬물량 집화경쟁으로 이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

결국 한-일간 수출물량 약세와 환적화물 감소로 한일항로 운임은 현재 바닥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중소선사의 경우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운임을 내리고 있기도 하다.

“호재는 없고 악재만 계속되는 것이 현재 한일항로 상황”이라고 말하는 선사 관계자 말이 결코 엄살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시황이 오히려 선사들의 운임인상에 대한 노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기도 한다. 운임이 마지노선까지 왔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선사들이 힘을 모아 최저운임제(MGL)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사 한 관계자는 “물량 약세, 환율상승, 소형선박 용선료 강세, 유가 상승등 어느 것 하나 좋은 일이 없지만 몇몇 선사에서 채산성 악화를 들어 MGL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빠른 시일안에 MGL이 시행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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