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6 11:37
컨선대 금년말 800만TEU 돌파 예상 -도표
세계 컨테이너선대가 금년말에 8백만TEU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KMI가 외신종합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04년말 708만6천TEU로 전년대비 9.9%의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는 세계 풀 컨테이너선대의 선복량이 올들어 13%의 높은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결과 연말에는 800만TEU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척수에 있어서는 2004년의 3292척에 비해 8.6% 증가한 3575척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다소 낮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세계 풀 컨테이너선대의 평균선형은 2003년에 2069TEU로 사상 처음 2천TEU대를 돌파했으며 2005년에는 2240TEU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대형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의 경우 총 175척, 63만7424TEU의 신조 풀 컨테이너선이 취항했으며 이를 선형별로 구분하면 5천~5999TEU급 선박이 18만9061TEU(29.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천~5천TEU급 기항항로 주력 선형
그 다음으로는 4천~4999TEU급이 10만8310TEU로 17.0%, 그리고 8천TEU급 초거대 선형이 10만7526TEU로 16.9%를 차지했다.
따라서 세계 컨테이너선대의 신조선 취항은 4천~5천TEU급과 8천TEU급 이상의 초거대 선박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아시아/북미항로, 극동/구주항로를 포함한 주요 동서 기간항로의 주력선형에 해당하던 3천TEU급이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4천~5천TEU급 선형이 새로운 기간항로 주력선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8천TEU급 이상 초거대 선박의 취항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003년 및 2004년 2년간 이들 초거대 선박의 신조발주가 총 120여척에 이르는 등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2004년 총 38척의 신조선이 취항한 1천TEU급 미만 소형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선형의 피더선 취항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모선의 대형화 진전으로 기항항만의 수가 축소되는 등 지역 피더서비스의 중요도가 증대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지난 2004년 신조 컨테이너선 취항이 175척에 이르렀으며 금년에도 280척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신조선 취항이 급증되고 있는 가운데 노후선의 해체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004년 노후 컨테이너선 해체 실적은 전혀 없으며 올들어서도 1~9월까지 공식 확인된 실적이 없는 가운데 연말까지도 노후 컨테이너선의 해체계획은 전세계적으로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이 노후 컨테이너선 해체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풀 컨테이너선의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컨테이너선 용선료 및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노후선박의 경제성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세계 정기선 해운시장에서는 선령이 20년이상인 노후 컨테이너선은 약 600여척이 운항되고 있으며 특히 선령 30년이상의 노령선박도 60여척에 이르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세계 정기선시장에서 선복수급이 안정을 회복하고 컨테이너선 용선료와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이들 노후선박이 경제성을 상실하면 해체가 급격히 확산될 전망이다.
◆신조선가 및 용선료 상승이 M&A 초래
세계 정기선 해운시장에서는 2004년 하반기이후 주요선사에 의해 초대형선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신조선 발주가 진행됐으며 그 결과 세계 조선업계의 컨테이너선 건조능력이 점차 한계에 달하고 신조선가가 급등하는 등 추가적인 신조발주가 어려운 상황으로 발전했다.
또 컨테이너선 용선료의 급등추세가가 이어짐에 따라 용선에 의한 선박확보도 운항원가의 측면에서 선사에게 지나친 부담으로 작용하는 등 운항선대의 확충을 어렵게 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장기간에 걸친 해운경기 호황으로 자금력을 갖춘 주요선사들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올들어 M&A를 적극 추진했으며 그 결과 M&A에 성공한 주요 거대선사들을 중심으로 순위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즉, 대표적인 M&A로는 머스크의 피앤오네들로이드 인수, CMA-CGM의 Delmas인수, 하파그 로이드의 CP Ships 인수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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