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5 18:09
STX조선, 원양해 실습선 '새 한바다호' 인도
STX조선이 국내 원양해기사 양성을 위해 특수 제작한 한국해양대의 실습선 '새 한바다호'를 5일 대학에 인도했다.
STX조선은 이날 진해 조선소에서 김성기 사장과 김순갑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등 200여명의 교직원과 조선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새 한바다호' 명명식과 인도식을 가졌다.
원양선원 양성의 요람으로 지난 10월 30년간의 항해를 마치고 퇴역한 '한바다호'의 뒤를 이을 '새 한바다호'는 이 회사 자체 기술로 착공 1년 6개월만에 제작된 6천700t급 첨단 크루즈형 원양항해 실습선이다.
이 배는 총길이 117m, 폭 17.8m, 높이 8.15m의 크기로 17.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새 한바다호'는 246명이 승선 가능하며 일반 상선과 달리, '움직이는 해상학교'라는 개념 아래 최고급 주거공간과 강의실, 회의실, 식당, 체력단련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동시통역 시스템과 화상회의 시스템, 실시간 해상.기상 상황 전달용 운항종합저옵펴지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자재가 구비돼있다.
김성기 사장은 "이번 한바다호 건조는 앞으로 우리 조선소가 보다 더 크고 멋있는 여객선 건조의 발판이 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순갑 총장은 "오늘 명명된 한바다호는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가는 큰 역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세계 곳곳을 순항하면서 우리나라의 발전된 해양력을 신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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