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1 13:15
선복과잉우려속 물량추이에 촉각
북미수출항로의 경우 물량은 성수기임을 감안해 꾸준한 편이나 작년과 비교해선 물량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상태인데다 선복이 크게 늘어나 운임시장이 다소 불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유가 현상이 계속 진행되면서 TSA(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 회원사는 지난 8월 15일부터 내륙유가할증료를 적용하고 있는데, 회원사가 아닌 선사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륙유가할증은 철도운송과 트럭운송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부과되고 있는데, 철도운송은 서부지역 역내운송, 내륙기점 환적등에 대해 컨테이너당 137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취항선사들은 유가할증료(BAF)를 분기별로 조정하고 있는데, 오는 10월부터는 현행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10달러를 받고 있는 것을 450달러선으로 올릴 계획이다.
선사 한 관계자는 “작년과 같은 호황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운임문제는 신중히 대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북미항로에 대한 신규선박 투입으로 운임시세가 하락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말부터 시작돼 캐나다 최대 항만인 밴쿠버항의 물류 마비사태가지 몰고왔던 트럭운전수 파업은 밴쿠버항만청이 트럭운전수에 대한 새로운 면허제도를 도입키로 함으로써 파업이 끝났다. 그러나 그 후유증은 아직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항만청이 연방 교통당국과의 합의하에 새로 도입하는 면허제는 트럭운송회사로 하여금 항만에 진입하기 위해 90일 면허를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또 독립차주를 고용하고 있는 50개 회사중 40개업체가 운송요금 및 유가할증 보전료를 인상하는 내용의 연방정부 중재안을 수용한 상태다. 이번 트럭운전수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약 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항만의 터미널 운영회사 협의회는 오는 10월부터 모든 터미널에서 항만보안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 항만터미널을 이용하는 선사들은 선박에 적재된 컨테이너를 싣거나 내릴 때마다 그리고 환적 컨테이너는 한번에 4달러에 달하는 항만보안료를 부담하게 됐다.
또 2000파운드가 넘는 벌크 화물은 톤당 20센트를 납부해야 한다. 터미널운영회사 협의회는 항만보안료를 부과하는 것이 2002년부터 미국이 시행하고 있는 해운보안법을 이행하는데 들어가는 보안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컨테이너터미널, 유니버설 해운서비스 회사, 포트 뉴워크 터미널 등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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