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26 10:50
<북미항로>5월부 운임인상 다소 하향조정된 듯
7월 항만적체 재연 전망에 ‘우려’
한국에서 북미지역으로 나가는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이 달러화에 대한 원화절상과 고유가등의 영향으로 인해 올들어 내내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같으면 물량이 넘쳐 스페이스부족현상까지 초래했던 북미수출항로 수출물량이 피크시즌중에도 증가율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선사입장에서는 4월말까지 마쳐야 하는 SC(대량하주우대계약) 계약을 5월하순까지도 하주들과 힘든 네고를 진행중이다.
물론 원활히 계약을 체결한 하주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수출업체들도 비용절감차원에서 해상운임 절감을 위해 까다로운 조건을 달며 네고에 임하고 있어 선사들로서는 당초 계획했던 운임 적용이 사실상 어렵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6월 15일부터 적용돼야 할 피크시즌 서차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북미 수출항로의 운임 상승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예상보다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선사주도의 항로 운임 협상이 하주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TSA 선사들은 5월 1일부터 40피트 컨테이너(FEU) 기준으로 미서안은 285달러, 미 내륙지역은 350달러, 미동안 All Water는 430달러씩 운임을 인상할 계획이었다.
북미항로의 경우 7월부터 미서안 항만의 적체가 재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항로사정이 이래저래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머스크 씨랜드의 P&O네들로이드 인수작업이 마무리 되면 북미항로의 선사 주도권 쟁탈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운임시장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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