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울산 현대중공업서 ‘코스코 롱비치’호 명명식 가져
독일 노르드캐피탈社 투자, 현대重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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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왼쪽 현대중공업 유관홍 사장, 맨 오른쪽 코스코 Wei Jiafu 회장과 나란히 Feng Jiping 여사, 노르드캐피탈 에르크 리크머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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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최대 정기선사인 코스코(COSCO)가 지난 11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수퍼 포스트 파나막스급 선박인 7500TEU급 ‘코스코 롱비치’(COSCO LongBeach)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코스코 롱비치’호는 지난 2002년 12월 독일 노르드캐피탈(Nordcapital)社가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5척의 동형 선박 중 첫번째로 건조가 완료된 선박이다.
노르드캐피탈社는 선박투자 관련 독일내 리딩 컴퍼니로서 지난 ’92년 에르크 리크머스Erck Rickmers 회장이 설립했으며 ’98년에 해운선사 ‘E.R. Schiffahrt'를 설립했다.
이번에 명명된 ‘코스코 롱비치’호는 코스코가 ‘E.R. Schiffahrt' 로부터 10년 계약으로 장기 용선한 선박이다.
명명식에는 코스코 위가복(魏家福)회장을 비롯, 노르드캐피탈의 에르크 리크머스 회장, 현대중공업 유관홍 사장이 참석했으며, 이외 독일은행, 각종 운송사 및 독일 언론사에서 1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코스코 롱비치’호의 갓마더godmother로 초대된 위 회장의 부인 Feng Jiping 여사는 명명식 연설에서 “용선사인 코스코와 선주사인 노르드캐피탈그룹 모두 ‘코스코 롱비치’호를 통해 성공과 행운을 얻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코스코 위 회장은 명명식 연설을 통해 “‘코스코 롱비치’호는 지금까지 우리가 운항해온 선박 중 가장 큰 급수이며 선주사인 노르드캐피탈그룹에게도 7,500TEU급 선박운영은 처음”이라며 “2006년까지 8,200TEU급 등 수퍼 포스트 파나막스급 시리즈 선박을 ‘E.R. Schiffahrt' 로부터 추가 용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코 롱비치’호는 내부 수리가 완료되는 오는 7월말 첫 출항하게 되며 코스코가 기존에 서비스해온 중국~북미 항로에 투입된다.
코스코는 노르드캐피탈그룹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추가로 인도받을 4척의 선박도 모두 북미서비스에 투입해 지난해부터 성장엔진이 가속화된 이 시장의 수요를 감당할 계획이다.
위 회장은 명명식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져 나온 중국경제성장의 급냉각 가능성에 대한 일부 여론에 대해 “우리경제는 아직 지속 성장 중이며 이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1분기 평균 9.8%의 GDP 성장률을 보인 우리경제는 원자바오 총리의 경제 긴축정책 발언에도 불구하고 4월과 5월까지 8%이상의 GDP를 기록했다”며 “코스코는 앞으로도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코 롱비치’호는 길이 300m, 폭 42.8m, 깊이 24.6m이며, 현대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8만4천24마력급의 엔진을 장착하고 평균 25.2노트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는 풀컨테이너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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