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21 18:04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국토안보부는 20일 방대한 미국의 해상 물류시스템을 통한 테러분자들의 위험물질 반입을 막기 위해 강화된 해상 보안검색 제도를 도입했다.
국토안보부는 새 제도 시행으로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고위험 선적물을 밝내는 데 필요한' 화물자료를 조기에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BP는 새 보안검색 시스템 도입에 따라 각종 사법당국 및 상업 데이터베이스들과 연결된 자동추적장치를 통해 화물정보를 조기에 탐지함으로써 위험 선적물을 사전에 발견해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국토안보부는 설명했다.
이제까지는 상당수 해상 화물들이 자동추적장치의 검색을 받지 않고 미국에 들어올 수 있어서 입항 전에 위험 여부를 가려낼 수 없었다.
새 제도의 시행으로 해운사들은 반사용 전자센서를 의무적으로 부착하고, 금속컨테이너의 밀봉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엔 미 항구 입항시 장기간에 걸친 세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톰 리지 국토안보부장관은 "정보력 향상은 우리의 국경과 물류 안전 확보 노력의 토대"라며 "새 제도에 따른 보안대책들이 이런 두가지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해상 보안검색 시스템으로도 잠재적 위협을 차단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비판하고 있으나 당국자들은 새 제도로 인해 정부와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토안보부는 지난 17일엔 미국 상공을 비행하는 모든 화물항공기도 여객기와 마찬가지로 임의 검색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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