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6 10:01
(부산=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부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수출피해가 150만달러를 넘어섰다.
부산.울산중소기업청은 25일까지 21개 업체에서 운송지연 등으로 수출화물을 선적하지 못해 총 157만5천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파업 이틀째인 22일 조사 때의 4개 업체 14만6천달러에 비해 불과 3일만에 피해규모가 무려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중국에 자동화 설비를 수출하는 울산의 H사는 당초 25일 수출물품을 선적할 예정이었으나 운송차량을 구하지 못해 16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발생했고 파업이 이달말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140만달러 어치를 수출하지 못할 처지다.
부산의 J사는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중동지역으로 보낼 수출품을 실은 40피트짜리 컨테이너 3개를 운송차량을 구하지 못해 선적하지 못하는 바람에 13만달러 어치의 수출차질이 빚어졌다.
부울중기청은 파업이 길어지면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갈수록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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