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17 10:44
컨테이너운임, 3/4분기에도 동ㆍ서기간항로 모두 상승세
컨테이너운임이 모든 동ㆍ서 기간항로에서 상승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중희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말 이후 해운경기 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하락하기만 하던 세계 주요항로의 컨테이너운임은 2002년 2/4분기 아시아/구주항로에 이어 3/4분기에는 모든 동ㆍ서 기간항로에서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북미항로 컨테이너운임의 경우 2/4분기까지 하락을 지속했으나 3/4분기에는 동향(이스트바운드) 항로가 전기에 비해 0.9%, 그리고 서향(웨스트바운드)항로는 1.1% 상승했다.
구주항로는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동향항로 7.4% 및 서향항로 9.3%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대서양항로는 3/4분기에 동향항로 1.2% 및 서향항로 2.3%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년 1/4분기에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는 컨테이너 용기의 공장도가격은 2/4분기이후 일반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출하된 컨테이너용기의 평균 공장도가격은 1/4분기에 20피트형(TEU) 1,150달러, 40피트형(FEU) 1,840달러 및 하이큐브형(FEU, HC) 1,930달러 등 사상 최저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2/4분기에 평균 13.0% 및 3/4분기에는 평균 3.8%가 상승하는 등 신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반면 냉동ㆍ냉장 컨테이너는 20피트형이 1/4분기이후 1만4천달러로 같은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하이큐브형은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편 신조 컨테이너의 3~5년 장기리스계약을 기준으로 한 컨테이너 리스료수준도 일반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컨테이너의 경우 2/4분기 전기대비 6.7~12.5%에 이어 3/4분기에는 최고 3.6%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냉동?냉장 컨테이너의 경우에는 보합세가 유지되거나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같이 컨테이너화물의 운임에 이어 컨테이너용기의 공장도가격 및 리스료가 점차 회복하는 추세를 나타내는 것은 세계 해운시장에서 해운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컨테이너 용기에 대한 수요가 가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내년에도 하반기이후에는 세계 컨테이너 선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해상 컨테이너물동량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항로 컨테이너운임이 상승하는 한편 컨테이너용기의 공장도가격 및 리스료가 동반해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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