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8 14:15
아시아지역의 주요 해운단체들이 북미-아시아 항로와 아시아 역내 항로의 운임을 잇따라 인상한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시아지역 주요 해운사들의 모임인 서태평양운임안정화협회(WTSA)는 최근 회의를 갖고 아시아/북미항로의 운임을 비냉동 컨테이너를 기준으로 FEU당 200달러씩 인상키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고지 운송 컨테이너의 경우 다음 달 초부터 실시키로 했으며 면화 운송컨테이너와 기타 화물용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각각 오는 12월 1일과 내년 1월 1일부터 인상된 운임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냉동 컨테이너의 운임도 내년 4월 1일부터 FEU당 600달러 인상키로 결정키로 하는 등 모든 화물에 대해 운임을 대폭 인상키로 결정했다.
한진해운, 현대상선과 일본의 K-LINE, N.Y.K 등이 소속돼 있는 WTSA는 인상결정은 지난 수년간 낮은 운임으로 회원사들이 막대한 영업 손실을 입은데다 최근 선적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 역내 근거리노선의 운임을 결정하는 아시아역내운임협정(IADA)도 이 날부터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의 운임을 TEU당 30~100달러 인상키로 결정하고 지난 주말 화주들에게 긴급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지역 해운사들의 모임인 태평양운임안정화협정(TSA) 회원사들도 지난 달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를 갖고 내년 아시아/북미항로의 운임을 FEU당 700~900달러씩 올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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