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케이티넷)은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제품을 미국 세관에서 수입 신고할 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과기정통부 산하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연구과제 중 하나로, 케이티넷이 한국무역협회, 미국 물류기업 KW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이로써 한국에서 수출한 전자상거래 제품을 KW인터내셔널이 미 세관에 수입 신고하는 과정에서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의 온라인 주문 정보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수작업 입력과 처리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미 세관의 전자상거래용 수입신고 방식(Entry Type 86) 요구 데이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신뢰성(위변조 방지)과 투명성(이력 추적)을 확보했으며 미 관세사를 서비스 개발과 검증 과정에 참여시켜 공신력을 높였다.
Entry Type 86은 미 관세법(섹션 321)에 따라 전자상거래 수입 품목 중 하루 1인당 800달러 이하 상품에 대해 디지털 방식으로 신속 통관이 가능하도록 한 수입신고 방식이다.
특히 지난 15일 국내 전자상거래기업 홀마트가 케이티넷의 전자상거래 무역 포털(http://cbt.utradehub.or.kr)을 경유해 KW인터내셔널을 통해 미 세관 신고에서 화물 반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제 데이터로 검증해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이 서비스를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케이티넷 차영환 대표는 “미 세관 디지털 수입신고 서비스의 성공을 계기로 서비스 적용 국가를 일본, 캐나다 등으로 넓혀 나가는 한편 해외 수입신고 솔루션 개발 등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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