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컨테이너선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는 파트너 기업과 공동 설립한 포세이돈애퀴지션(Poseidon Acquisition)이 미국 자산관리회사인 아틀라스 인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포세이돈은 주주총회 승인과 경쟁당국 승인 등을 거쳐 지난달 28일 아틀라스와 다른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취득을 마쳤다. 아틀라스는 캐나다·홍콩 컨테이너선주사인 시스팬과 미국 발전기업 APR에너지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원은 지난해 8월 이 회사의 주요 주주인 페어팩스파이낸셜홀딩스, 워싱턴패밀리, 데이비드 소콜 아틀라스 이사회 의장 등 3곳과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아틀라스 인수에 참여했다. 시스팬과 많은 선박을 거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회사 인수로 안정적인 선박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구상이었다.
컨소시엄은 3개월 후인 11월 초 주당 15.5달러에 지분을 취득하는 데 합의했다. 원은 포세이돈 지분 28.7%를 보유한다.
아틀라스 자회사인 시스팬은 지난해 6월 말 현재 194척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한 대형 선주사다. 신조 발주를 포함한 선대 규모는 195만2000TEU에 이른다.
우리나라 고려해운을 비롯해 일본 원, 이스라엘 짐라인, 스위스 MSC, 중국 코스코 등과 거래하고 있다. 이 중 원은 발주 잔량 포함 시스팬 선박의 24%를 임차한 최대 고객 중 하나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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