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시장의 주력 화물인 철광석 물동량이 내년부터 마이너스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NYK 조사그룹은 벌크선과 유조선 시장보고서에서 “경제 구조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으로 조강 생산이 둔화되고 환경규제로 철광석을 사용하지 않는 ‘전기’로의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철광석 물동량이 연평균 0.4%의 감소세를 띨 것으로 예측했다. 2017년까지 10년간 6.7%의 견실한 모습을 보이다 급격히 후퇴하는 셈이다.
석탄 물동량은 2027년까지 0.5%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과거 10년간 연평균 증가율 4.7%보다는 둔화되지만 플러스 성장은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일반탄은 환경규제 강화를 배경으로 유럽이나 동북아시아의 수입수요는 둔화되는 반면, 전력수요가 높아지는 인도에서의 수입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인도는 원료탄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곡물의 해상 물동량은 2017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증가율 1.9%로 예측했다. 중미 무역 마찰의 영향으로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하다 내년 이후 연 평균 2%대의 성장을 유지한다는 시각이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을 놓고 이 그룹은 "중기적으로 일본산 등 대체시장에서 조달하겠지만 많은 수요를 충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유는 같은 기간 0.9%의 연평균 증가율을 띨 것으로 전망됐다. 과거 10년간 기록했던 0.4% 보다 높은 수치다.
선진국 수입은 에너지 절약의 진전으로, 미국은 셰일유 증산으로 원유 수입이 줄어들지만,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에서의 수입수요가 늘어날 거란 관측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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