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팜은 부산신항에 바나나 후숙실을 최초로 설비해 연간 1200TEU 규모의 바나나를 처리하고 있는 기업이다.
열대 과일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바나나, 노란 껍질을 벗기면 나오는 하얀 속살의 달콤한 과육을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들게 하는 과일이다.
과거 70~80년대 명절에나 볼 수 있었던 바나나는 이제 일 년 사시사철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풍부한 영양과 열량을 보유해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바나나는 후숙 과일이므로 동남아를 비롯한 남미의 열대지방에서 수확 후 생과인 상태로 냉장 컨테이너에 실려 우리나라에 도착하게 된다.
국내에 도착한 푸른색의 바나나는 통관 완료와 동시에 이 과일에 상품성을 부여할 수 있는 후숙과정이 필요하다. 국내에 수입된 바나나는 저온의 보관시설에서 약 5일간의 후숙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흔히 우리가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탐스러운 노란색의 바나나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몇 단계를 거쳐 먹게 되는 과일인 만큼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하다.
바나나팜은 과거 바나나 수입 후 후숙실까지의 장거리 운송에 따른 여러 문제가 발생하자 우리나라 원양선들의 허브항만인 부산신항에 후숙실을 마련하고 이제는 수입과 동시에 후숙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시설을 완비해 각광을 받고 있다.
바나나팜 김경덕 대표는 “바나나는 열대과일의 특성상 쉽게 변질되는 특성이 있기에 수입 및 유통에 유난히 까다로워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과일이다”며, “저희 바나나팜은 신항에 도착한 바나나를 운송, 훈증(방역), 통관 및 후숙과정을 바로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어 수입 화주들의 까다로운 니즈를 충분히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