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공화물 물동량이 7월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화물을 포함한 7월 전국 항공화물 처리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37만4000t을 기록했다. 화물처리량의 성장세는 중국 동남아 일본 등 전 지역에서 증가한 영향이 컸으며, 전자 기계 석유화학 등의 화물 수송량이 두드러졌다.
국제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4.4% 성장한 35만t을 기록했다. 중국이 7.3%의 성장률로 가장 두드러졌고, 뒤이어 동남아가 5.1%, 일본이 3.7% 순으로 높았다. 국내화물은 지난해 7월 대비 7.5% 뒷걸음질 친 2만2000t에 머물렀다. 제주도가 -8%, 내륙노선이 -3.5%였다.
수화물을 제외한 순화물은 27만t으로 지난해 대비 약 1만t 증가했다. 7월 순화물 흐름은 2015년 23만t에 그쳤지만 2016년 25만t, 2017년 26만t으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항공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한 995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지난해 7월 대비 11% 증가한 반면, 국내선은 4.9% 감소했다. 2015년 663만명에 머물렀던 항공여객 수는 다음해 950만명으로 대폭 늘어나는 등 매년 9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선 여객은 여름방학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강세 및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730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미주노선이 2.4% 역신장한 반면 중국이 27.3%, 유럽이 12.5%, 동남아가 9.8%, 일본이 6.7% 등 모든 노선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노선이 전년 동월 대비 27.3% 급증했으나, 2016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감소세를 띠고 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에 그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해, 국적사 분담률은 68.4%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7월 대비 4.9% 감소한 265만명에 그쳤다. 공급과 탑승률은 2% 2.5%씩 감소했다.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량이 10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했으나, 저비용항공사는 157만명으로 과거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59.2%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여객 감소 및 유료 할증료 인상 등의 부정적인 요인은 있으나 여름 성수기에 따른 노선 다변화와 해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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