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항로 물동량이 오랜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취항선사에 따르면 5월 일본발 중국행 컨테이너 물동량은 99만8000t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 증가했다. 이 항로 물동량이 성장세를 띤 건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점유율 34%인 목재펄프·폐지·판지는 34만1000t을 기록, 22%의 급증세를 거뒀다. 중국의 환경규제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폐지물량이 회복됐고 제품 수출도 늘어났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폐지와 폐플라스틱 등 환경오염에 영향을 끼치는 재활용품 24품목의 수입을 제한했다. 중국은 내수 확대에 따라, 통신 판매 상품의 포장 용도 등으로 골판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골판지 원료로 수입 폐지가 이용됐지만, 이런 규제로 일본 및 유럽의 폐지 수입이 지난해 말부터 대폭 감소했다.
뒤이어 점유율 14%인 플라스틱제품은 수송량에선 26% 감소한 13만9000t에 머물렀으나 화물가액 기준으론 11% 늘어났다. 가치가 낮은 폐플라스틱류가 감소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수송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발 일본행 물동량은 7% 증가한 208만2000t으로, 3개월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기계류가 10% 증가한 35만9000t, 야채·곡물, 과일, 채유용 종자, 차 등이 13% 증가한 15만5000t, 조정 식료품, 음료, 알코올, 식초 등이 9% 증가한 13만6000t이었다.
1~5월 누계 중량은 수출항로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437만8000t, 수입항로가 1% 증가한 928만2000t이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 드류리에 따르면 일본 요코하마발 중국 상하이행 운임은 2% 오른 650달러, 귀로항로는 7% 하락한 1010달러로 파악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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