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사의 1분기 실적이 전반적인 부진을 보였다. 초대형가스선(VLGC) 1위 기업인 BW LPG는 1분기에 순이익 -836만달러(약 -91억원)를 냈다. 시황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796만달러에서 적자전환했다.
이 기간 VLGC 평균 일일용선료 수입은 1만7300달러로 20% 가까이 감소했다. LPG 물동량은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의 수입 둔화로 5% 하락했다.
이 선사는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두리안LPG에 인수합병(M&A)을 제안했다. M&A가 성공할 경우 70척의 VLGC 선단을 거느린 선사가 탄생하게 된다. BW LPG는 2016년에도 북유럽 선사 오로라LPG를 인수했다.
중형 LPG선에 주력하는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는 순이익 2140만달러를 냈다. 1년 전의 41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LPG선 부문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300만달러를 거뒀다. 중형선 시황의 둔화에도 가압식 소형선 시황이 20~30% 회복했다고 선사 측은 말했다.
소형 LPG선을 운영하는 싱가포르 에픽가스는 순이익 -270만달러를 냈다. 전년 동기의 -340만달러에서 손실폭을 줄였다.
이 선사는 평균 용선료 수입이 지난해보다 개선되면서 6% 오른 8932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2007년 건조된 9500㎥급 <에픽맨해턴>을 일본 선주에 매각한 뒤 재용선하면서 금융 비용 절감과 현금흐름 개선을 꾀했다.
그리스 선사 스텔스가스의 순이익은 지난해 200만달러에서 올해 -577만달러로 적자전환했다. 자사선 3척의 감손 손실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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