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IT 전문기업 한국비즈넷이 인도네시아 굴지 기업에 자사의 솔루션을 공급하며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비즈넷은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의 물류자회사인 피티 비마루나 자야(PT. BIMARUNA JAYA)에 클라우드형 솔루션 지사비스(G-SABIS)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마루나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해운물류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 솔루션 도입을 모색하던 중 동남아시아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한국비즈넷을 점찍었다. 인도네시아 기업은 조세 제도와 물류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솔루션 콘텐츠가 동남아시장에 최적화돼 있다고 판단했다.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한국 귀국을 준비하고 있던 한국비즈넷 관계자들은 비마루나의 계약 요청에 급히 인도네시아로 행선지를 바꿨다는 후문이다.
계약 성사 이후 한국비즈넷은 수시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솔루션 구축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4월 포워딩시스템을 시작으로 7월 말까지 창고부문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오픈해 8월1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한국비즈넷은 동남아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지사비스의 대외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코린도그룹 역시 한국비즈넷의 물류플랫폼인 지사비스 기반의 물류IT 고도화를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한국비즈넷은 인도네시아 진출을 교두보 삼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동남아시장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시장에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으로도 지사비스가 뻗어나갈 수 있게 솔루션 업그레이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남아시장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 현지 물류기업을 타깃으로 소프트웨어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법인과 인도네시아 에이전트를 운영해 현지 고객사들의 업무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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