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물류자회사 판토스가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발행에 나선다. 물류창고와 운송(Warehouse & Distribution)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와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판토스가 발행할 제1회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기평과 나신평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LG계열사 기반의 물동량으로 사업경쟁력 확보 ▲전반적으로 우수한 재무지표 ▲낮고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유동성 대응능력 우수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두 신용평가사는 재무적으로 수년간 영업현금흐름을 뛰어넘는 투자가 이뤄진 점을 지적하며 부족자금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한기평은 초과투자로 차입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수한 계열기반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고려해 향후에도 재무구조가 우수할 것으로 분석했다.
나신평은 중단기적으로 외부차입에 일부 의존하고 있어 재무안정성이 다소 저하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 회사의 절대적인 재무안정성 지표는 우수해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LG계열 전반의 매우 우수한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을 고려해 판토스에 대한 지원여력은 매우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한기평과 나신평은 LG계열 주력사들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계열사와의 거래관계 유지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판토스에 대한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등급 변동 요인으로는 ▲계열물량의 지속적 확보 여부 ▲매출 및 영업수익성 개선 정도 ▲물류창고 등 설비투자(CAPEX)에 따른 재무구조 변화 등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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