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삼성중공업의 단기신용등급을 A3+로 유지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서 제외한다고 23일 밝혔다.
나신평은 이날 발표한 마켓코멘트에서 "이달 20일 1조4088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돼 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고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며 등급감시 대상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그룹 내 대부분의 계열사는 전반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계열 내 주요 주주사는 삼성중공업이 2016년 및 2018년 진행한 유상증자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안정적으로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나신평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 지표가 크게 개선됐으나, 개선된 재무안정성 지표의 지속 여부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면서도 "계열의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 및 풍부한 지원 여력은 회사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모니터링 요인으로 나신평은 ▲조선·해양플랜트 시장 발주환경 및 수주물량 확보 수준 ▲매출둔화 및 고정비 부담 확대에 대한 대응 방안 ▲영업수익성 안정화 여부 ▲주요 프로젝트의 추가 원가상승요인 발생 가능성 ▲해양시추설비 인도 및 매각 여부 등을 꼽았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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