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9 13:29

코스코의 OOCL 인수 ‘美 정부 판단에 달렸다’

롱비치항 터미널 중국 선사에 매각 여부 촉각


중국 선사 코스코의 홍콩 선사 OOCL 인수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미국 정부의 판단에 달린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서부 컨테이너터미널 운영권의 매각 여부다.

OOCL은 롱비치컨테이너터미널(LBCT)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 선사가 중국 선사에 매각되면 LBCT 운영권도 함께 넘어가게 된다. 대미 외국 투자 위원회(CFIUS)는 미국 최대의 복합 컨테이너 항만에서 자동화 터미널을 중국 국영 기업이 보유하는 데 안보 우려를 제기하며 인수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코스코는 6월 말에 인수를 마칠 방침을 제시하고 있지만, 중미 관계의 긴장 고조 등으로 일정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코스코는 지난해 7월 상하이국제항무그룹(SIPG)과 공동으로 OOCL의 모회사 OOIL 인수를 발표했다. 미국에선 하트 스콧 로디노 독점 금지법에 의거한 심사는 이미 마쳤다. 유럽위원회(EC)도 지난해 12월 인수를 승인했다. 중국 규제 당국의 정식 인가는 아직 나지 않았지만 자국 국영 선사의 주요 사업 안건을 번복할 가능성은 낮다.

걸림돌은 안보문제다. OOIL의 주가는 4월10일 지난해 코스코의 인수 발표 이후 최저인 69.25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는 미중 양국의 무역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규제 당국의 인수 저지 가능성이 투자가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평가했다.

LBCT 취득이 허가가 나지 않을 경우 터미널 매각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도 현 시점에서 불분명하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인수 계약이 파기될 경우, 코스코는 OOIL에 2억5300만달러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CFIUS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파기됐을 땐 위약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제·무역 분야에서 보호주의 경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 화교 자본의 미국 투자를 경계하고 있다. CFIUS는 지난해에만 중국 화교 자본의 M&A 거래 10건을 불허했다.

안보상의 이유로 해외 자본의 미국 항만 투자가 무산된 사례는 쿠웨이트의 글로벌 터미널운영사 DP월드의 P&O포트 인수를 들 수 있다. 아랍권 기업의 항만 인프라 진출에 미국 의회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DP월드는 2006년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사업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터미널을 인수한 미국 대형 금융 회사 AIG는 사업브랜드를 ‘포트 아메리카’로 변경했다.

얼마 전 중동의 걸프테너가 델라웨어주 윌밍턴항 운영권을 취득했지만, 캘리포이니아주 출신의 던컨 헌터 하원 의원이 “수입 화물의 적절한 검사 등 안보에 문제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검토를 요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코스코는 롱비치항에서 퍼시픽컨테이너터미널(PCT, 피어J)에 프랑스 선사 CMA CGM, 미국 대형 항만회사 SSA와 공동 출자하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LA)항에서 차이나쉬핑으로부터 승계한 웨스트베이슨컨테이너터미널(WBCT)를 운영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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