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하나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화주와 선사에 맞춤형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BPA는 지난달 26일 효율적인 해운·항만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서울 소재 선사와 국제물류주선(포워딩)업체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1단계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해운·항만·물류 데이터베이스 및 분석시스템 1단계 구축을 완료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여의도 선주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는 서울 소재 포워더 및 선사를 대상으로 ▲4차산업혁명에 따른 부산항 중장기전략 발표 ▲해운·항만·물류 DB 및 분석시스템 1단계 ▲해운항만 관련 이해관계자 간 정보 공유 ▲소통과 협업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한 BPA SNS(소통협업)구축에 대한 사용방법 등을 설명했다.
선사나 터미널업계는 BPA가 구축한 빅데이터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면 각사의 물동량 처리실적을 파악할 수 있으며, 포워딩업체가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보안문제를 개선한 후 추후 반영할 방침이다. 또 전항지와 차항지를 선택할 수 있어 타국 항만과 부산항의 물량 추이, 타부두환적(ITT) 물동량 등의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BPA 관계자는 “고객들의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 등은 2월부터 시작된 빅데이터 2단계 사업에 반영해 고객위주의 시스템으로 개편·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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