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7 10:17

“물동량 창출하는 부산항 배후단지 개발 주력”

인터뷰/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
올해 물동량 2000만TEU 기대···해외네트워크 강화 추진
크루즈 활성화에도 힘 쏟아

●●●우예종 신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 기반 확충을 위한 배후단지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역점사업방향을 밝혔다.

취임한 지 한 달여를 넘긴 우 사장은 지난 11일 해운기자단과 만나 “2020년까지 944만2000㎡(약 286만평) 규모의 부산 신항 배후단지를 조성할 계획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BPA는 지난해까지 7541억원을 투자해 배후단지 419만㎡(약 127만평)를 개발했다. 웅동배후단지 1단계 249만㎡, 북컨테이너터미널 배후단지 1단계 170만㎡ 등이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는 525만㎡(약 159만평)을 조성하게 된다. 북‘컨’ 배후단지 52만㎡, 웅동 배후단지 112㎡, 남‘컨’ 배후단지 144만㎡, 서‘컨’ 배후단지 217만㎡ 등이다.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가 실시된 웅동지역을 제외한 세 지역의 배후단지 개발 사업비는 총 5542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새롭게 배후단지 개발 예정지로 포함된 남‘컨’과 서‘컨’은 524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7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며, 북‘컨’ 배후단지는 296억원의 사업비로 2020년까지 조성된다. 웅동 배후단지는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했다.

우예종 사장은 “BPA 직원들은 컨테이너 터미널을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사업에서 벗어나 여의도 2배 면적의 배후물류단지 개발을 통한 물동량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석한 김재일 BPA 서울사무소장은 배후물류단지 입주업체 선정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이 오갔다는 감사원 지적에 대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대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선사 얼라이언스 타깃 마케팅

우 사장은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BPA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1950만TEU로 정했다. 이 중 환적화물은 6.1% 늘어난 1000만TEU를 목표하고 있다.

우 사장은 “상반기까지 5% 늘어난 968만4000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연간 목표치를 웃도는 2000만TEU 처리도 기대하고 있다”며 “6월 이후 중국 경기 부진에다 톈진항 사고 등으로 물동량이 수출입 물동량 중심으로 둔화되고 있는데, 싱가포르나 홍콩항 등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유수의 항만들이 마이너스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BPA는 최근 선사간 동맹 확대 흐름을 반영해 2M(머스크, MSC) O3(CMA CGM, 차이나쉬핑, UASC) 등의 사업제휴체(얼라이언스)를 대상으로 한 타깃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선사 비용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10월에는 운영사 공동마케팅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중국 화주 및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그룹별 홍보전에 나서는 한편, 일본 서안지역을 중심으로 지방 항만 당국과 공동협력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홋카이도나 규슈 등 지방항과 한일 피더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아울러 환적 물동량 유치를 위한 항만공사 해외네트워크 운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BPA는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 유럽대표부를 설치해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써 BPA의 해외 대표부는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등과 함께 3곳으로 늘어났다.

우 사장은 “중국 항만 등의 견제가 심하지만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해외네트워크 구축은 동북아물류중심추진기획단 시절 아이디어가 주효한 것으로, 앞으로 현지 포워더(국제물류주선기업)나 물류 전문가들을 섭외해 산업구조나 물류동향을 캐치하는 해외네트워크 보강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부산 신항 2-5단계와 2-6단계는 예정대로 2020년께 완공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 신항 컨테이너부두는 총 23개 선석으로 하역능력은 944만TEU다. 1-1~2단계와 2-3단계, 다목적 부두가 민자로 개발됐으며 2-1단계와 2-2단계는 BPA 단독 또는 정부와 공동으로 각각 건설됐다.

2-5단계는 초대형선 2척이 동시 접안 가능하도록 개발규모를 기존 2선석에서 3선석으로 확장 개발한다. 확장 개발로 연간 하역능력은 기존 80만TEU에서 43만TEU가 추가로 늘어난다. 2008년 시작된 공사는 올해 현재 하부공사 65%가 진행됐으며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2-6단계는 하역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시기와 개발계획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설계 당시 3단계였던 시설이 2단계로 축소된다. 아울러 신항 2-4단계 3선석은 민자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2013년 8월에 현대상선-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해수부가 민간투자사업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까지 운영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다만 투자자는 변화될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8조5190억원이 투자되는 북항재개발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와 BPA에서 2조388억원을 투자해 기반시설을 개발하고 민간에서 상부시설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BPA는 북항재개발을 통해 31조5000억원의 경제효과와 12만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도 크루즈터미널 확장 2018년 완공

우 사장은 크루즈산업 활성화 전략에 대해서도 밝혔다. BPA는 일본 가나자와항과 지난 6월 크루즈선사 공동마케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3월에 크루즈쉬핑마이애미 행사에 참석했다.

내년엔 아시아 최대 크루즈박람회인 시트레이드크루즈아시아를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북항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이 추진된 신 국제여객터미널도 지난 8월 문을 열었다. 크루즈선 등 14선석과 컨퍼런스홀, 면세점 등 복합 다중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만 여객터미널은 부산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는 부산항대교의 높이 문제로 10만t급 이상의 크루즈선 접안이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16만7000t 규모 크루즈선 < 퀀텀오브더시즈 >호도 신 국제여객터미널에 들어오지 못해 감만항에 정박했다가 떠났다. 우 사장은 신 국제여객터미널의 약점을 보완해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부산항국제크루즈터미널을 2018년까지 22만t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마지막으로 부산항 안전을 위해 4649억원을 들여 선박 통항 안전의 걸림돌이 돼온 토도를 제거하는 한편 정부 예산 450억원을 투입해 신항 항로 수심 17m를 확보하는 2단계 증심 준설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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