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해양·항만 환경점검을 통해 더욱 쾌적한 항만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인천항에 입주한 부두운영사·하역사 등의 작업현장에 대한 전면적인 해양·항만 환경 점검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인천항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기름·유해물질 투기 여부, 각종 오염물질·폐기물 등의 방치여부 및 관리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한 결과, 39건이 지적됐다. 내항(10개사) 폐기물·폐사료 방치 등 24건, 북항(6개사) 목재피 방치 등 8건, 남항(3개사) 컨테이너 터미널내 비산먼지 방치 등 4건, 연안항(6개사) 폐그물 방치 3건 등이 이번 점검에서 나왔다.
지적사항 39건 중 현장에서 즉시 시정한 것은 29건이며, 예산 등이 수반되는 6건은 조속한 시일 내에 시정토록 조치했다.
이번 점검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점검업체 수 대비 내항을 제외한 외항은 지적사항이 점차 감소되고 있어, 해양 및 항만의 환경관리 실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지난 2012년 10월 발대한 인천항 해양·항만 환경감시단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인천항이 눈에 띄게 깨끗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정기점검을 계기로 환경관리가 열악한 취약구역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해양·항만 환경감시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기점검 결과 및 문제점에 대해서는 항내 입주업체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해양항만 환경개선협의회를 통해 대책을 강구하고 지속적으로 환경개선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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